[그리움] 기억은 또 다시 슬픔을 소환한다.
기억은 또 다시 슬픔을 소환한다.기억은 또 다시 슬픔을 소환한다. 정환웅 어머니 가신 지 채 5개월이 지나지 않았다. 그동안 망각의 일상을 누린 내가 부끄러워지는 순간이다. 아니다. 나는 어머니의 기억을 잊은 적이 없다. 어머니의 유품과 흔적은 여전히 나의 일부가 되어있다. 부모님의 육신은 가루가 되어 조그만 함에 담겼어도 부모님은 나에게 생명과 몸을 주셨다. 납골함은 부모님의 흔적이자 당신의 전부이다. 큰절을 올리며 내 기억 속에 여전히 살아계시는 부모님의 안부를 묻는다. 어머니 쓰시던 전화기는 있어도 통화할 수 없고, 전화번호는 알고 있으나 전화를 걸 수가 없다. 내 기억 속에 계시는 부모님께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고자 이곳 만월당에 왔다. 혹여 부모님의 흔적 희미해질까봐 당신들의 따뜻한 체온과 기억..